라임사태 연루 에스모 머티리얼즈 상폐 수순
상태바
라임사태 연루 에스모 머티리얼즈 상폐 수순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9.17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A 세력, 라임 자금으로 인수 후 470억원 횡령
7일 이내 이의신청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 진행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에스모 머티리얼즈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사진=에스모 머티리얼즈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에스모 머티리얼즈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사진=에스모 머티리얼즈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 머티리얼즈가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라임 사태에 연루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지 4개월여만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의거 에스모 머티리얼즈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포함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상장폐지 사유는 지난 5월 횡령 혐의가 불거지며 발생했다. 이모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실사주 김모씨와 관련자 이모씨는 자기자본의 795%에 해당하는 470억원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일로 에스모 머티리얼즈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5월 29일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달 28일에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심의됐다.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은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으로 이들은 라임펀드 자금 약 1000억원을 지원받아 에스모 머티리얼즈와 타사를 인수한 후 회삿돈을 빼돌렸다.

라임사태 연루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건 에스모 머티리얼즈가 처음이 아니다. 코스닥 상장사 리드는 횡령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후 지난 5월 상장폐지됐다. 

라임사태의 주요 배후 인물로 지목되는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은 리드 인수 과정에서 라임 자금 약 300억원 투입했고, 이후 회사돈 8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임사태에 연루되었다가 기사회생한 상장사들도 있다. 스타모빌리티와 에이프런티어는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이의신청으로 2021년 4월 12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되긴 하지만 해당 기간까지 상장폐지사유가 해소될 경우 상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에스모 머티리얼즈는 오는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주총에선 정관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