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 관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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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 관련 사과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9.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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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해 의장 명의 입장문 발표, "시의회 역할 더욱 충실히 하겠다"
대처 과정서 불거진 허위 문서 작성 등 내용 파악과 대책 수립 약속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사진=부산시의회)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부산시의회가 지난 7월 23일 발생한 ‘동구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시의회는 16일 신상해 의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운명을 달리한 세 분의 고인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시의회 차원의 조사와 함께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상해 의장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관리부실과 안이한 재난대응으로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내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음을 상기했다. 또 시민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가 더 한층 무거운 책임감으로 흔들림 없이 시정을 꾸려나갈 것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또 “경찰의 기소의견에 따르면 이번 재난사고 대처 과정에서 허위 문서 작성 등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잘못된 행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소관 상임위원회(복지안전위원회)를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의회는 시정을 함께 이끌어온 입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을 견제하고 견인하는 시의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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