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내각 출범...이낙연 "韓日관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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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출범...이낙연 "韓日관계 개선 기대"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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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은 16일 본회의를 열고 제99대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총재를 선출했다. 사진은 총리로 지명된 순간 일어서서 인사하는 스가 총재. 사진=연합뉴스
일본 중의원은 16일 본회의를 열고 제99대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총재를 선출했다. 사진은 총리로 지명된 순간 일어서서 인사하는 스가 총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아베 신조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이어가는 만큼, 아베 정권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통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스가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은 이날 오후 연달아 본회의를 열고 스가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지명했다. 이에 앞서 아베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를 열고 총사퇴했다. 하지만 아베 내각 주요 인사들이 스가 내각에서도 자리를 지키면서 새 내각 출범에 따른 국정 변화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 등 8명의 유임이 이날 확정됐고, 특히 방위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스가 내각 출범에 앞서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스가 총리와 일본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새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국운이 상승하고 한일관계도 개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지난해 10월, 아베 당시 총리와의 회담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신임 총리와도 비공개로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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