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희 작가, "그들만의 부부 싸움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 전해
'악의 꽃'에서 이준기와 문채원이 수갑 데이트를 시작한다.
지난 12회, 13회에서는 백희성(김지훈 분)이 집안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가사도우미를 살해했고 부모 백만우(손종학 분), 공미자(남기애 분)와 함께 증거를 조작했다. 도현수를 범인으로 가리키는 증거들에 차지원은 어쩔 수 없이 수갑을 채웠지만, 갑자기 섬뜩하게 돌변한 도현수는 그녀를 인질로 삼아 자신들을 비추던 CCTV까지 차단했다.
이같이 상상치도 못한 엔딩은 시청자들을 애태우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 포착된 도현수와 차지원은 서로의 손에 수갑을 하나씩 나눠 차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집이 아닌 낯선 방안에 도착한 도현수와 차지원은 여전히 수갑으로 서로를 이어놓은 채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다시 차지원을 마주본 도현수의 표정에는 절절함이 감돌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한다.
의심과 믿음 사이 결국 서로를 사랑하는 진심을 깨달았던 두 사람이 또 한 번 형사와 용의자로 마주하게 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어떤 결말에 다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악의 꽃'의 집필을 맡은 유정희 작가 역시 "도현수와 차지원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으니, 이제 그들만의 부부 싸움을 펼친다"고 귀띔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펼쳐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4회는 9월 16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