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1일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고3도 원격·등교수업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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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1일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고3도 원격·등교수업 병행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9.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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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격하에 전면 원격수업 중단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 후 차후 일정 조정
서울의 한 가정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한 가정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 소재 유·초·중·고교가 오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그간 원격수업 기간에 매일 학교에 갔던 고3도 이번 주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15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진행돼온 원격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4일 열린 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결정됐다.

수도권 지역에서 등교수업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원격수업을 지시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원격수업 기한도 당초 이달 11일에서 20일로 연장됐다.

등교가 이뤄지더라도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지가 원칙이다. 밀집도 분산을 위해 격주·격일 형태로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인 비수도권도 동일한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교육부는 지역에 따라 학생수가 현저하게 적은 곳도 존재하는 만큼 협의가 이뤄질 경우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등교수업을 강행했던 고3은 향후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고3을 포함한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1일까지 전국에 이 같은 등교원칙을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등교 기간 연장 여부나 교내 밀집도 제한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더 이상의 일정 조율 없이 당초 계획이었던 12월 3일에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수업 기간에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활용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쌍방향 화상 수업도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원격수업 장기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날 수 있는 우려에 따라 등교 수업 이후 수석 교사, 예비교사, 기간제 교원 등 가용 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학교 방역 지원 인력도 1학기 수준인 약 4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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