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계 5027 핵사용 여부에 美는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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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계 5027 핵사용 여부에 美는 '노코멘트'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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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신간 '핵무기 80개 사용' 보도에 靑 "오역"
사진=미 국방부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사진=미 국방부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한미 연합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27'에 대북 핵무기 사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어떤 작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 상대 작전계획 5027에 핵무기 사용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어떤 작전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러나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이든, 어떤 작전계획이 검토될 필요가 있든, 우리 군대는 요청받는 것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괌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의 미국 본토 이전으로 대북 핵 억지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리처드 사령관은 "'역동적인 전력전개(Dynamic Force Employment·DFE)'를 사용키로 한 결정으로 되짚어보겠다"며 "이것은 전략적으로 예측 가능하지만 전술적으로 예측 가능하지 않아 실제로 억지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또 "단기와 장기 모두 준비태세를 향상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DFE는 미군 병력 자원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은 채 작전을 펼쳐 병력 운영의 유연성과 신속성을 높이면서 적의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개념을 뜻한다.

리처드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인 밥 우드워드와 인터뷰 때 미국이 새 무기를 개발했다고 한 게 신형 핵탄두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책을 보지 못했다"며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을 도울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는 등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서 언급된 '핵무기 80개 사용' 대목을 두고 오역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핵무기 80개로 대응하는 것을 검토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오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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