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경기도 ‘코로나 블루’...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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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경기도 ‘코로나 블루’...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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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지난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을 감안해 향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주간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에 제한을 당했던 수도권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은 예전처럼 정상영업이 가능해졌다.

이번 완화 결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자영업자 등의 고통이 커진데다 추석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 (국민이 고통을 감내한 결과)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네 명 중 한 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지만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21명으로 전날 136명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달 8일부터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전날 136명으로 떨어지더니 이날 다시 121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을 부를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기간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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