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코리안 투어 2개 대회 연속 제패
상태바
김한별, 코리안 투어 2개 대회 연속 제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13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PGA 오픈 이어 신한동해오픈 우승
시즌 첫 다승… 상금·대상 1위 올라
김한별이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 KPGA.
김한별이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 KPGA.

[매일일보 청라(인천) 한종훈 기자] 김한별이 코리안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

김한별은 13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코리안 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2위 캐나다 교포 이원준을 2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김한별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13개 대회에 출전했고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11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예열을 마친 김한별은 이번 시즌 신설 대회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코리안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박상현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또, 김한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 6030만원을 보태며 시즌 누적 상금 4억 1774만 원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1위도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김한별은 선두 문경준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김한별은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파5, 6번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을 깃대 30cm 붙이며 다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거센 추격도 이어지며 한 때 3명이 공동선두, 4명이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는 등 치열한 우승싸움이 전개됐다.

김한별에게 위기 상황도 있었다. 파4, 1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짧아 14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팅을 남겨뒀다. 하지만 다소 강했던 김한별의 파 퍼팅이 홀에 들어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분위기를 탄 김한별은 파5, 14번 홀에서 절묘한 샷 감각을 뽐내며 세 번째 샷을 깃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15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김한별은 남은 3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이날 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오르며 김한별과 우승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이태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이태훈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밖에 박정환·왕정훈·최민철이 이태훈에 1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문경준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로 밀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