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2만원에 김경수도 “다른 대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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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2만원에 김경수도 “다른 대안 검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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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 제안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경남도청에서 '10호 태풍 하이선 대처 상황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경남도청에서 '10호 태풍 하이선 대처 상황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만 13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을 놓고 야당의 반대 공세와 일부 국민의 반대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도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라며 "그 예산으로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에게 통신비가 적잖은 부담이 되자 어떻게든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일 것"이라면서도 "야당에서 반대하고 국민 일부에서도 비판적 여론이 있다면 '통신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해당 제안을 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 통신비 중 많은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을 감당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며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로 사진이나 영상을 돌려보기도 하고, 특히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분들도 늘어나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이 충분한 요금제를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분들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9000억원의 예산으로 일회성 통신비를 지급하는 대신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경로당 등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확대한다면 국민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T분야 창업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도 지역 구분 없이 데이터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을 설계한다면 '디지털 뉴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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