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정은경 현장 임명식 감동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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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정은경 현장 임명식 감동 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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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비판에 "쑈라고 소리지를 필요없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을 현장 임명식에 대해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를 '정치적 쇼'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의식한 발언도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위를 낮출수록, 형식을 버릴수록, 의례를 간소화 할수록 권위가 더해지고 형식이 공감을 얻으며, 의례는 감동을 준다"며 "정은경 청장의 임명장 수여식이 그러했다.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가족대신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보다는 그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함께' 했던 임명장수여식이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질본)를 방문해 정은경 신임 청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차관급에게 대통령이 직접 방문, 임명장을 수여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통상 차관급은 국무총리가 전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탁 비서관은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또 다시 각성하게 된다. 몇십 년을 되풀이해왔을 뻔한 행사인 임명장수여식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그 형식과 내용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망치가 되어 또 한번 나를 때린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또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든 '보면' 안다. 알게되어있다"고 했다. 그는 "설명할 수는 없어도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안다'"며 "그러니 쑈라고 소리지를 필요도, 쑈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는 일각에서 현장 임명장 수여식을 두고 '보여주기식 행사' '정치적 쇼'라고 지적하는 것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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