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나오미,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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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나오미,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3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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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
오사카 나오미. 사진= 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 국적의 오사카 나오미가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3승을 달성했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에게 2-1(1-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오사카는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이로써 오사카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오사카는 아버지가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 출신이고, 어머니는 일본 출신인 혼혈 선수다.

또, 오사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여자 단식 결승전 성적 3전 전승을 기록한 통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오사카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부터 포핸드 실책 3개와 더블폴트 1개가 나와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불과 30분도 안 돼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2세트 초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오사카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아자란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2-2로 균형을 맞추며 살아나기 시작한 오사카는 게임스코어 3-3에서 상대가 더블폴트와 백핸드 범실을 연달아 쏟아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4-3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상승세로 돌아선 오사카가 게임스코어 2-1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했고, 곧 이은 자신의 서브 게임 0-40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연속 5득점으로 이겨내 4-1로 달아났다.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선수가 2, 3세트를 따내 우승한 것은 1994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올해 오사카가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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