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구청장 ‧ 국장급 간부 등 재택 영상회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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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구청장 ‧ 국장급 간부 등 재택 영상회의 실시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0.09.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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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총력대응 위한 다양한 업무환경 실험
지난 주 재택순환근무에 이어 재택영상회의 시범 운영
다양한 업무 환경 실험, 보완점 확인 등 비상 상황 대비
양천구청 간부들이 10일 오전 재택에서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청 간부들이 10일 오전 재택에서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혹자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말한다. 그 중 하나가 모든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일 것이다. 재택근무와 쌍방향 영상 수업‧회의가 우리 생활에 일상화되며, 처음 겪었던 어색함과 불편함도 점차 익숙해져가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직원들이 교대형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정부원격근무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10일에는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재택에서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오전 9시, 약속된 회의시간이 되자 김수영 구청장을 비롯해 7명의 각 국장이 편한 옷차림에 헤드셋을 낀 채 모니터에 하나 둘 등장했다. 각자 재택에서 온나라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접속을 한 이들은 처음에 다소 어색해보였지만, 이내 회의에 집중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관련 2차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이었다. 상반기 착한소비 물결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양천구에서 다시 한 번 소상공인 살리기에 아이디어를 모으며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명절맞이 착한 소비 독려운동, 동네 상점 살리기 위한 행복밥상 꾸러미 캠페인, 포장주문 응원의 날 등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집합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예산과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관련한 예산을 긴급투입하기로 하는 등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함께 나서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며 이날 회의는 마무리 됐다.

 재택에서 회의를 마친 김정윤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주 재택근무를 하며 행정서비스도 비대면으로 가능할 만큼 충분히 기술이 발전했음을 느꼈다. 사실 이번 원격 영상회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불안정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원활하게 진행돼 걱정은 기우였음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매일 출근해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던 시대는 지났다.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재택근무‧순환근무‧원격회의 등 제도적으로는 있었지만 행정에 적용하지 못했던 근무 형태가 일반화 되고 있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전개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했다”며 “지난 재택근무와 더불어 원격 영상회의를 경험하며 새로운 근무 방식이 적용 가능한 업무와 그렇지 못한 업무, 긴급 상황에서의 부서별 대처 방법을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양천구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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