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카카오게임즈 이어 카뱅도 증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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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카카오게임즈 이어 카뱅도 증시 오른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9.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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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중 다음 IPO 대상 유력
장외주식 시총 37조원 이상…고평가 지적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에 이어 카카오 계열사 중 타음 타자로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식는 지난 8일 현재 증권플러스 앱 기준 장외시장에서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7만7000원이던 주가가 1개월 반 만에 33.8% 급등한 것이다.

발행주식수 3억6509만주를 반영해 계산하면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37조6049억원으로 KB금융(15조759억원), 신한지주(13조8684억원) 등 국내 금융지주사를 크게 앞서며 시총 8위인 현대차(36조2168억원)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268억원, 상반기 누적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72% 고성장을 달성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증권계좌개설과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 순손실 축소 등에 따른 결과다. 자산 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으며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다. 

이용자 성장세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1100만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은행 앱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계좌 개설 수는 1256만을 넘어섰으며 6월 선보인 ‘26주적금’ 상품도 560만좌 이상 개설됐다. ‘내신용정보’ 서비스와 ‘모임통장’ 이용자 수도 각각 510만명, 6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은 올해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며 상장 준비를 공식화 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에는 카카오페이지가 먼저 주관사를 선정했지만 카카오뱅크가 다음 타자로 상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와 예스24 주가도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지분 33.53%를 갖고 있으며 예스24는 1.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34조원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규모가 큰 신한금융의 총자산 578조4000억원 자본금 43조원과 비교해 카카오뱅크는 총사잔 24조4000억원 자본 1조7000억원 수준으로 20배 이상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KN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다른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이라는 규제의 테두리 안에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규 대출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신규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궁극적으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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