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SLBM 발사 준비 징후 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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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北 SLBM 발사 준비 징후 또 포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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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서 신포 조선소 활동 나타나
북한 신포조선소 선박 정박구역 내에서 발견된 선박들. 사진=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웹사이트
북한 신포조선소 선박 정박구역 내에서 발견된 선박들. 사진=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웹사이트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서 "최근 입수한 위성사진에서 신포조선소의 선박 보안구역 안쪽 등에서 활동이 계속 포착된다"며 "이러한 활동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의 발사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4일에도 북한의 발사 시험 준비를 관측하기도 했다. 그는 "신포조선소 선박 보안구역 내에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활용된 예인선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사 시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또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기중기로 보이는 차량도 보인다. 12m 길이의 노란색 트레일러로 보이는 것이 부두에 있다"며 "건설 장비 일부이거나 미사일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트레일러로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포급 SSBA가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위성사진 등을 피하기 위해 천막 아래 부두를 따라서 정박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신포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한미 정보 당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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