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한미 동맹이 근간...미중 등거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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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한미 동맹이 근간...미중 등거리 아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9.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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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길 "한미 간 챙겨야 할 현안 많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과 문답에 응하고 있다. 최 차관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관계 전반돠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과 문답에 응하고 있다. 최 차관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관계 전반돠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9일(현지시간)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라며 한미가 동맹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나 ‘중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들이려고 할 텐데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끌어들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대한민국과 미국은 동맹 사이”라며 “동맹 사이라는 것은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미국의 동맹임과 동시에 중국에 근접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미중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외교를 강조한 것. 다만 그는 중국과도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라는 점도 재확인한 것이다.

또한 최 차관은 “(미국이) 어떤 비전과 로드맵을 가졌는지 좀 더 들어보고 우리 의견을 얘기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며 “동맹끼리 그런 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며, ‘한쪽으로 쏠린다’는 언론의 표현과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과 등거리 외교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등거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맹이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 차관은 이날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기에 한미 간에 챙겨야 할 현안이 많다”며 “보건·방역부터 방역 협조·협력, 양국 간 소통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깜짝 정상회담 및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차관으로 워싱턴에 왔기에 (그 문제를) 더 논의한다기보다 늘 해왔던 소통의 연속일 것”이라며 “상황과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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