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찾은 정 총리, 지역주민 위로하고 신속 복구·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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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찾은 정 총리, 지역주민 위로하고 신속 복구·지원 약속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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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아달라는 이철우 도지사 요청에 전격 방문
울릉도를 방문한 정세균(오른쪽 셋째) 총리가 이철우(오른쪽 둘째) 도지사로부터 피해 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울릉도를 방문한 정세균(오른쪽 셋째) 총리가 이철우(오른쪽 둘째) 도지사로부터 피해 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울릉도를 전격 방문하고 지역주민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울릉 사동항과 남양항, 울릉 일주도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신속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의 이번 울릉 방문은 이철우 도지사가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태풍으로 울릉군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총리가 직접 봤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태풍 마이삭으로 울릉 남양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파손되고 뒤집어져 있다. 사진=울릉도 출신 남진복 경북도의원 제공
태풍 마이삭으로 울릉 남양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파손되고 뒤집어져 있다. 사진=울릉도 출신 남진복 경북도의원 제공

울릉군은 이번 태풍으로 사동항 및 남양항의 방파제가 320m 가량 전도됐으며, 유람선 및 예인선 3척 파손과 함께 여객선 1척 침수, 어선 30척 전도 및 유실,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및 상하수도시설 파손 등 막대한 피해를 봤다.

특히 파도충격을 흡수·분산하는 50톤 규모의 테트라포트 여러 개가 파도에 떠밀려 순환도로를 연결하는 터널 안까지 날아와 크레인으로는 빼내지 못하고 파쇄해 제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정 총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에서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발방지 복구계획 마련이 제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와 함께 강릉에서 헬기로 울릉에 도착한 이철우 도지사는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 원과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울진, 영덕, 포항 등이 포함된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를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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