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178억원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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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178억원 ‘잭폿’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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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1언더파… 공동 2위 3타 차 제압
PGA 투어 통산 23승… 임성재 단독 11위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 사진= 연합뉴스.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1500만 달러(178억원) 보너스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저스틴 토마스와 잰더 쇼플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은 우승 보너스 존슨은 1500만 달러 중 1400만 달러를 대회 직후 받고, 남은 1000만 달러는 추후 연금 형식으로 수령한다.

존슨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했다. 또,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지난달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으로는 23승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라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차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16번 홀까지 공동 2위 토마스와 쇼플리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한 조 앞서 경기한 토마스는 17번 홀에서 약 2.5m 파 퍼팅을 놓쳤다.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냈지만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약 1.5m 옆에 붙였다. 먼저 세 번째 샷을 마치고 약 4m 버디 퍼팅을 남겨뒀던 쇼플리의 희망을 사실상 꺾어놨다.

경기 후 존슨은 “매우 어려운 코스인 데다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추격해왔기 때문에 여유 있는 리드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면서 “페덱스컵 챔피언이 꼭 되고 싶었는데 오늘 그 소원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2위였던 쇼플리는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20m 퍼팅을 넣고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 랭킹 2위 존 람은 17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존슨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친 임성재는 단독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투어 첫해에 페덱스컵 19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는 11위로 순위를 더 올려놨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공식 상금과 보너스를 더해 총 608만 7811달러(약 72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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