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결코 중단 않을 것"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에게 존중의 마음을 표하면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며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드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교황은 또 "지난 2018년 10월 18일 바티칸 예방을 계기로 나눈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 성모님께 기도드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신 서한을 발송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을 전달한 바 있다. 교황은 김 위원장의 초청에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갈 수 있다"고 답했으며 문 대통령에게도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