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공속도‧신뢰도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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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시공속도‧신뢰도 강화 나선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9.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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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시공기간 감소 추세…현장 정보 띄워 소비자에 직접 전달도
인테리어 고객들이 한샘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인테리어 고객들이 한샘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인테리어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공속도, 신뢰도 등을 더욱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와 발맞춰 부분시공 상품을 강화해 시공기간을 단축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시공품질을 소비자가 빠르게 확인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우선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 침체 우려와 달리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거주 공간을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 상위권을 차지한 업체들은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사이익을 누린 기업은 한샘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샘의 올해 2분기 B2C 부문 매출액은 3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 집을 비우는 것이 아닌 점에 맞춰 부분시공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분시공은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 내 시공이 가능하다. 리모델링은 긴 시공기간 때문에 새로운 집에 이사하기 전에 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부분 공사는 짧은 시간 간단한 시공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사실상 시공속도를 줄인 상품을 출시해 트렌드에 맞는 전략을 구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 휴가철을 이용한 시공 수요도 늘었다. 인테리어 비교중개 O2O업체 집닥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집닥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수요를 분석한 결과, 인테리어 공간 실측을 위한 방문 견적 상담 신청 고객은 5~6월보다 7~8월에 평균 약 25% 많았다.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집닥은 앱에서 인테리어 시공 상황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현장 확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현장 확인 서비스는 고객에게 시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퀄리티 높은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에는 고객이 시공 상황을 알고싶을 때 문자와 전화 등 별도 통신 서비스를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수요 확대가 이뤄지면, 고객들의 불편사항도 늘어나는 것은 시장의 순리”라며 “시장 순리에 맞춰 소비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환경 구축에 모든 업체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 트렌드 맞춘 온라인 전략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인테리어 시장도 온라인 중심의 재편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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