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500만 달러 쩐의 전쟁 ‘잭폿’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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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500만 달러 쩐의 전쟁 ‘잭폿’ 보인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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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12언더파, PO 최종전 2R 단독 2위
더스틴 존슨과 1타 차… 저스틴 토마스 4위
임성재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임성재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성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이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1타 차로 뒤쫓으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까지만 진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78억원)를 받게 된다. 이 대회는 꼴찌인 30위를 해도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자는 500만 달러(약 59억 5000만원),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39만 5000달러를 가져간다.

임성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탈환하고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한국 선수 최고 성적도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기존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이 대회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의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미리 주고 1라운드를 시작했다. 페덱스컵 랭킹 9위인 임성재는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안고 출발했다. 따라서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지만 보너스 타수를 합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임성재는 정확도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정확도 71.43%에 그린 적중률이 88.89%를 기록했다. 특히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는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이다가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날 2라운드에서는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이 같은 상승세에 임성재는 한때 공동 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존슨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바람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임성재는 2위로 내려갔다.

선두 존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여기에 1라운드 3언더파와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묶어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이날 존슨은 3번 홀에서 11m 버디 퍼팅, 4번 홀에서 9.5m 파 퍼팅, 8번 홀에서 약 13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퍼팅감을 선보였다.

임성재에 이어 잰더 쇼플리가 11언더파로 단독 3위, 저스틴 토마스가 10언더파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콜린 모리카와와 티럴 해턴, 욘 람이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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