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참 고마운 영화"…'69세' 스페셜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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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참 고마운 영화"…'69세' 스페셜 포스터 공개
  • 강미화 PD
  • 승인 2020.09.0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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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9세' 리뷰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영화 '69세' 리뷰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관객들의 호평 속에 상영 중인 영화 '69세'의 리뷰 포스터와 2종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어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가 영화에 대한 감흥을 더한다.

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공개된 리뷰 포스터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 꼭 관람해야 하는 영화로 인정 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는 "차분하고 단호한 분노. 69세에도 자기 자신이 힘이자 이유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끝내 삶의 위엄을 수호하려는 한 인간의 모습이 장면마다 누적된 세월의 무게로 마음을 파고든다"고 칭찬했다. 김보라 감독은 "자신의 존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변영주 감독은 "가냘프고 섬세하며 차곡차곡 숙고하며 성찰한다. 그래서 결국 두터운 얼음과 고된 추위를 녹이는 영화다. 바로 지금 참 고마운 영화"라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69세' 스페셜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영화 '69세' 스페셜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2종 스페셜 포스터는 주연을 맡은 예수정 배우의 단아한 이미지와 더불어 "한걸음… 한걸음… 햇빛으로 나아가보려 합니다", "줄에 걸린 헤진 양말 한짝 봄볕에 눈물도 찬란하여라"라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대사가 어우러져 시선을 잡아 끈다.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69세'는 깊은 울림과 폭발적 열연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영화 수작의 면모를 확인시켜주었다. 영화를 연출한 임선애 감독은 "사회가 외면하는 이야기를 용기 있게 풀어낸 주옥 같은 작품"라는 평을 얻어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박남옥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22회 타이베이영화제와 제4회 더 원 국제 여성영화제,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영화제, 터키 International Crime and Punishment Film Festival에 초대되었다.

영화 '69세'는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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