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일부 업무복귀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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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일부 업무복귀 가능성 시사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9.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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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원진 일부가 업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잠시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가더라도 관심과 목소리는 지속해서 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저희가 사라진 병원을 지켜준 모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동료, 선후배님들이 보여준 의지와 단결, 기꺼이 연대에 함께해준 간호사 선생님들의 진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당분간 많이 힘들겠지만, 그동안 제가 비웠던 자리를 다시 채우는 데 더욱더 힘껏 노력하겠다”며 업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 부회장은 그동안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함께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전공의 단체행동을 이끌어왔다. 그는 대전협이 요구한 해결책이 실제로 이뤄지는지에 감시의 눈을 거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의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전협 비대위는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행동을 멈출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도 유지했다.

이날 복지부는 전공의 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의과대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재접수 기한을 이날에서 6일로 연장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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