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재택근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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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양천구청장, 재택근무 참여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0.09.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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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대비 위한 비대면 행정서비스 시범 운영
정부원격근무서비스 활용한 교대형 재택근무 실행 모델 마련
업무공백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고자
 지난 2일 재택근무 중인 김수영 양천구청장 모습. 사진=양천구 제공
 지난 2일 재택근무 중인 김수영 양천구청장 모습.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재택근무도 쉽지 않네요. 다소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코로나의 확산을 차단하고 만일의 사태에 더 큰 행정력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대비해야죠” 지난 2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재택근무를 하며 밝힌 소감이다.

 양천구가 최근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전 직원의 1/3씩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이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관리, 동선 관리, 자가격리자 관리, 방역과 각종 민원 응대 등 최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왔기에 재택근무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깜깜이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공청사가 폐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재택근무제 시행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공무원이 확진되거나, 청사에 확진자가 방문한 경우 청사 방역과 전수조사 등을 위해 공공청사가 폐쇄되는데, 이는 행정력 손실과 더불어 주민의 불편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양천구는 1300여명의 공무원이 구 청사 및 동주민센터 등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보건소와 풍수해대비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 1/3 재택근무 순환 실시로 사무실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는 지정된 재택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을 활용해 근무한다. 업무시작 전 계획서를 제출, 업무 종료 후 추진실적 결과 보고를 통해 근무상황을 보고하고, 사무용 전화는 본인 휴대전화로 착신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양천구는 올 해 코로나 확산 이후부터 직원들의 시차출근제를 실시하고 열린 구정회의, 비상대책회의 등 대면회의를 전부 비대면 영상회의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간담회 및 행사 등은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반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일상이 크게 바뀌었다”며 “재난‧위기에 상시 대비하기 위한 생활방역체제가 일상화되고, 원격강의와 재택근무 등 언택트 문화가 확산돼 행정서비스 또한 비대면으로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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