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이어 호주 수출...세계시장 휩쓴 K9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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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이어 호주 수출...세계시장 휩쓴 K9 자주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9.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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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KF-X) 최종 조립 착수...내년 상반기 공개
K9 자주포 서울 ADEX 전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K9 자주포 서울 ADEX 전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호주에도 한화디펜스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K9자주포가 수출될 전망이다. 

호주 국방부는 3일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의 자주포 획득 사업인 ‘Land 8116’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장비 등 약 1조원 가량의 물량을 수출하게 된다. 최종 계약은 호주 현지법인을 주축으로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내년에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세계 유수의 자주포들 중에서 한화디펜스의 K9자주포를 선택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결정으로 K9 자주포가 호주 사업 도전 10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K9자주포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돼 전 세계에서 1700여 대가 운용 중인 우리나라 대표 방산 수출 장비로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페트윈(현 한화디펜스)이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 완료한 무기다.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하며 장거리 화력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 앞서 2010년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됐지만, 현지사정으로 2012년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는 한국형전투기(KF-X)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종조립은 제작이 완료된 전방동체, 주 날개 및 중앙동체, 후방동체 등 기체의 각 주요 구성품을 결합한 것으로 2015년 12월 개발에 돌입한 지 5년여 만이다. 앞서 지난 8월 방사청은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전투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공개한 바 있다. KF-X 시제1호기는 최종 조립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 일반에 공개된 후 약 5년간의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 시험과정을 거쳐 2026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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