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2동에 1천만 원 상당 물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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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2동에 1천만 원 상당 물품 기부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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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사업체, 반납되는 물품이
생기자 이웃들에 1천만 원 상당 김 400박스 기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메시지 전달
양천구 신월2동주민센터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뜻밖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 신월2동주민센터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뜻밖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월2동주민센터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뜻밖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신월2동주민센터 희망일자리로 일하며 파킨슨 병을 앓고 있던 박○○씨와 누나 박◇◇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김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주로 남대문 시장 등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 누룽지 등을 납품하고 있었는데, 올 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업 매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남대문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1억 원 물품들이 반납이 됐다.

 오랜 고민 끝에 박○○남매는 반납된 김 등을 누나의 사업장 주변 동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동생 박○○이 살고 있는 신월2동주민센터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 상당의 김 400박스를 기부했다.

 누나 박◇◇씨는 “급격한 매출 감소로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든 것은 사실이나,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에게 기부함으로써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월2동주민센터 황광선 동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서로의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마음은 끝없는 온정으로 더욱 가까워져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코로나19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부물품은 신월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며,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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