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위 소감…"원동력은 아미...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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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위 소감…"원동력은 아미...고마워"
  • 강미화 PD
  • 승인 2020.09.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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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9월 2일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9월 2일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오늘(2일) 오전 열린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쾌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방탄소년단은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1위를로 진입했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먼저 제이홉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마냥 음악과 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우리 팀이, 진심이 세상에 통한 것 같아서 굉장히 벅찬 기분이 든다"며 "팬들의 응원이야말로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고 그 힘이 자연스레 스며들며 지금의 방탄소년단과 제이홉이 된 것 같다. 이 영광을 팬 아미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상상조차 해본 적도 없었지만 어느 순간 한 번쯤은 핫 100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 누군가의 기대가 있었고 멤버들도 기대했고 팬들도 기대했던 것 같고. 막상 현실이 된 지금도 실감도 잘 안 난다. 너무 행복하다. 매일 열심히 노력했던 우리 멤버들, 항상 응원해주던 팬들, 방시혁 피디와 빅히트 스태프들 너무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핫 100 1위 소식을 보자마자) 공연이 너무 하고 싶고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리더 RM은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접했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예전 연습실에서 혼난 일, 밥 먹던 모습, 녹음실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침착하려고 했다. 내가 기여한 것은 아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팬 아미들, 스태프들이 만들어 준거라고 생각하고 침착하게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9월 2일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9월 2일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어 정국은 "차트를 확인했을 때 보고 의심이 가더라.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루게 도와준 아미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빅히트, 스태프, 아미들을 만나 좋은 기운이 합쳐져 낼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제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영광인 것 같다.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태어나길 잘 한 것 같다" 며 기쁨을 드러냈다.


진은 "'핫 100' 1위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상황이 기억난다. 멤버 메시지방에 발표 10~20분 전에 사진을 올리고 '합성이네' 적었다. 이 후 같은 사진을 올리더라. 그 때 ‘우리가 정말 1위를 했구나’란 생각에 너무 기뻤다. 이후 팬들에게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많이 고민했다. 팬들과 통하는 위버스 앱에 몇 번을 썼다 지웠다. 결국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든 것이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냥 순수하게 팬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와 행복했다. 다 팬들 덕분인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슈가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사실 핫 100 1위는 '한번은 해보고 싶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 목표가 돼서 핫 100 1위를 하기 위해서 달려왔던 것은 아니였다. 이렇게 현실이 되니까 정말 얼떨떨하고 꿈같다. 이걸 진짜 이뤄냈다는 사실에 벅차오른 게 있더라. 꿈인지 아닌지 꼬집어봤다. 꿈이 아니더라"라 전했다.

RM은 "1위 소식을 듣고 가장 좋아했던 멤버가 슈가였다"고 말했다. 이에 슈가는 "정말 좋았다. 어릴 때부터 빌보드 차트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함께 만들어준 팬 아미들에게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뷔는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을지 몰랐다. 7년 전 빈손으로 올라와 숙소생활마녀서 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춤과 노래를 열심히 한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왜 이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아빠랑 처음 상경해 탔던 택시기사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역에서 소속사까지 터널을 3개난 지나갈 줄은 몰랐다.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거리과 됐다" 며 "이제까지 해왔던 연습생활, 모든 힘들이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너무 행복하다. 제일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빌보드 '핫 100' 1위로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은 해외 외신들로부터 제 63회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그래미 '올해의 앨범'후보 가운데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꼽았고 빌보드 역시 주요 후보에 오를 수 있는 18명의 팝스타 가운데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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