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비판한 文대통령 "간호사 헌신에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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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비판한 文대통령 "간호사 헌신에 존경"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9.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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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라 표현됐지만 헌신은 대부분 간호사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를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의료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을 격려하면서 상반되는 메시지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며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한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 현장에서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노력이 의사가 아닌 간호사들의 헌신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정부는 간호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개선 등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며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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