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4차 추경 길 열어줬는데 머뭇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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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4차 추경 길 열어줬는데 머뭇거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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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를 향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시급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올린 것은 1년3개월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며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테니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촉했는데도 역시 머뭇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고도 머뭇거리는 것인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도 이런 머뭇거림에 있다고 본다.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우리는 건국 이래 최대 보건 국난을 겪는 중"이라며 "문제는 그로 인해 경제가 멈춰섰다는 것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갈수록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작금의 위기는 기존 해법으로는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 위기가 고조될수록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난을 해소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이야 말로 다채로운 정책 운용 능력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재정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해결을 모색할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정부 안에 그러한 경험과 확신,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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