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267명·20일째 세 자릿수…위·중증환자 연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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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267명·20일째 세 자릿수…위·중증환자 연일 상승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9.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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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253명·해외유입 14명…누적 2만449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1083명·광화문 집회 419명
위·중증환자 누적 124명…보름 만에 약 13.8배↑
지난 1일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 20일째 세 자릿수 일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최근 확진 판정을 받고 위중 또는 중증 상태로 악화하는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67명 증가해 누적 2만449명을 기록했다.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5일 연속 감소세는 멈췄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교회와 도심 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 국면에 놓여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0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위·중증환자도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새 20명이 늘어 누적 124명이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만 하더라도 위·중증 확진자는 9명으로 한 자리에 그쳤지만, 이날 124명으로 늘어나면서 보름 만에 약 13.8배로 치솟았다. 더군다나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증가 폭이 20명대에 달했다. 이들을 치료할 병상도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최근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306개의 중환자 병상이 있지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9개(2.9%)뿐이다.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교수급 의료진들이 단체행동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대란마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국방부 군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와 관련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한편, 중증환자 치료병상에는 국방부 군 인력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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