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소상공인 “빚 보다 재난지원금” 요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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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소상공인 “빚 보다 재난지원금” 요청 봇물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9.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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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에도 매출 감소 발생…세제지원 등 추가 대책 마련 촉구
지난 1일 저녁시간 서울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저녁시간 서울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소상공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재난지원금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연일 깊어지는 실정이다. 긴 장마로 이용객이 줄어든 외식업과 휴게시설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시행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소상공인들을 멍들게 하는 중이다.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의 21시 이후 야간 영업이 중단됐다. 2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실내 체육시설들은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까지 하락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유행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7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별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종료 시점부터 회복할 여력을 만들자는 취지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BSI)는 지난 3월 28.4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 109.2까지 치솟았다.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은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단체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부산 등에서 시행한 최대 140만원까지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매출과는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전국 소상공인에 대한 지급이 어렵다면, 최소한 수도권 2.5단계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부터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소상공인 긴급 생존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외식업중앙회는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로 외식업은 60%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긴급 상황”이라며 “피해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임차료‧인건비 지원, 세금 감면,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조속 지급 등 구체적인 특별대책을 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여야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업종에만 지급, 전국민 지급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큰 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해야한다는 뜻을 함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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