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외식·프랜차이즈, 온라인·포장·배달 미리 갖춘 곳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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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외식·프랜차이즈, 온라인·포장·배달 미리 갖춘 곳만 생존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9.02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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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방역조치 시행에 외식업계 직격탄에 고군분투
베키아에누보, 온라인 전용 냉동 디저트 매출 30% 증가
BBQ, 비대면 배달 전문 소형매장 1달 만에 계약 50건
신세계푸드의 베키아에누보가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 신제품 ‘베키아에누보 크레마롤 블랑’을 선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타격을 받을 것을 대비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의 베키아에누보가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 신제품 ‘베키아에누보 크레마롤 블랑’을 선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타격을 받을 것을 대비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외식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매장 위주에서 포장이나 배달을 주로 하는 매장을 선보이거나, 배달 서비스를 활발히 구축해 놓은 곳이 그나마 코로나19 충격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MR(가정간편식)이나 온라인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생존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조치 시행 첫날인 지난달 30일 대형 커피전문점의 일 매출은 약 3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커피·디저트 주문 수는 일주일 대비 10% 증가했다.

공차코리아는 2018년부터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약 40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중이며, 공차 멤버십 앱을 통한 미리 주문 및 바로 픽업이 가능한 O2O 서비스인 멤버십 오더도 운영 중이다. GPS를 기반으로 현재 위치에서 최대 2km까지의 공차 매장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메뉴 준비부터 수령 가능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공차는 키오스크와 멤버십 오더 서비스로 직원과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해 불안을 덜고 있다.

공차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의 편의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도 확장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제휴를 맺고 배달 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로 공차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배달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프로모션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이달 7일까지 7일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에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금요일 (4·11·18·25일)마다 배달의민족에서 1만 원 이상을 주면 2000원 할인해준다.

또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베키아에누보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의 판매량은 전달 대비 13%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인 지난달 3주차(8월 17일~8월 23일)의 매출액은 2주차(8월 10일~8월 16일)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장에 굳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이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홈카페족이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신제품으로 ‘베키아에누보 크레마롤 블랑’을 출시하며 냉동 디저트 라인업의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 몰 G마켓, 11번가, 옥션, 홈앤쇼핑 등에서 판매된다.

치킨업계도 배달과 픽업에 특화된 비대면 소형 매장 강화에 나섰다. BBQ 비대면 배달 전문 소형매장 ‘BSK’는 한 달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넘어섰다. 홀 운영 없이 오직 배달과 포장에만 특화된 매장으로 8~12평 정도의 소규모 공간에서 운영하며, 배달은 대행업체에서 맡는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도넛·TGI 프라이데이스·빌라드샬롯 등 자사 외식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멤버십 앱 ‘롯데이츠’를 선보였다. 롯데이츠의 주요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메뉴를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홈서비스(딜리버리)’와 고객이 매장에서 줄서지 않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잇츠오더’ 등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론칭했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빕스의 정통 스테이크와 샐러드의 퀄리티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브랜드다.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 등 배달 서비스 플랫폼과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빕스는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한층 용이해진 배달 채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브랜드를 본격 선보이며, 최근 급증한 배달 고객 수요와 급변하는 트렌드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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