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K팝의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美 ‘빌보드 싱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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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K팝의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美 ‘빌보드 싱글’ 1위 등극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9.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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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양대 차트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
문 대통령 “위로와 희망”…외신들 찬사
레트로 풍 정장을 차려입은 방탄소년단이 MTV 어워즈에 참석한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레트로 풍 정장을 차려입은 방탄소년단이 MTV 어워즈에 참석한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BTS가 처음이다. 지난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에 오르진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이 외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첫 영어 싱글로 핫 100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BTS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중음악지 롤링 스톤은 “BTS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 핫 100 차트에 1위로 당당히 진입하며 최고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통신은 “K팝 밴드 BTS가 정상에 오르며 으르렁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BTS는 팝 슈퍼스타로서 마지막 남은 경계를 뛰어넘었다”며 “‘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은 서양 음악 청취자들이 비서구권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방식과 관련해 패러다임의 전환과 다름없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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