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판로 막힌 농어민 돕자” 현대백화점, 특산물 선물세트 2배 늘려
상태바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농어민 돕자” 현대백화점, 특산물 선물세트 2배 늘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9.01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 전복·인제 황태·횡성 더덕 등 전국 팔도 특산물 선물세트 작년보다 두 배 늘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 감소·지역축제 줄취소…“농수축산물 소비촉진 적극 나설 것”
완도 활패류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완도 활패류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돕기에 나선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 선물세트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데다, 지역 축제마저 취소되면서 팔리지 않은 각 지역의 특산물 재고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먼저, 전라남도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 등 수산물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3배 가량 늘렸다. 코로나19로 완도는 지난 5월 지역 대표 축제인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취소됐고, 관광객도 급격히 줄면서 전복 등 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어민들을 돕기 위해 전복·소라·가리비 등 수산물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완도산 전복과 소라, 가리비 등으로 구성된 ‘완도 활패류 세트’(29만 원)의 경우 올해 처음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며, 대형 자연산 전복 7~8마리로 구성된 ‘프리미엄 자연산 전복 매 세트’(65만 원·2kg)와 전국 배송이 가능한 실속형 상품인 ‘알뜰 전복 세트’(8만 원·20마리·1kg) 등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강원도 인제의 황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황태 산지로 유명한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용대리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주변 식당의 소비도 줄면서 지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격적으로 황태를 판매하기 시작하는 5~6월경 진행되던 ‘인제 용대리 황태 축제’가 취소된 것도 타격이 컸다. 현대백화점은 인제군청과 협력해 ‘용대리 황태 매 세트’(7만5000원·10마리)와 ‘용대리 황태 난 세트’(5만 원·8마리) 등을 선보인다.

강원도 횡성의 더덕 선물세트도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횡성은 매년 9월 ‘횡성 더덕 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가 취소된 상태”라며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더덕 수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선보이는 더덕 제품은 30cm 이상 횡성 왕더덕으로 구성된 ‘약속농장 왕더덕 세트’(30만 원·2kg), ‘횡성 더덕 매 세트’(20만 원·2kg), ‘횡성 더덕 실속 세트’(7만 원·600g)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밖에 전국 지자체와 협의해 대표 산지의 중소농가의 다양한 우수 특산품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다. △전라북도 장수의 흑도라지 강청과 인진쑥, 구절초 강청으로 구성된 ‘강청 세트’(6만 원·500g×2개입)를 비롯해 △전라남도 강진의 대표 특산품인 ‘표고 선물세트’(5만5000원·460g) △경상북도 문경의 생오미자로 담근 ‘오미자청 세트’(4만 원·500ml×2병) △경기도 포천의 ‘가래울 기름 3종 세트’(3만5000원·참기름·들기름·생들기름 각 120ml) △충청남도 서산의 ‘바다숲 감태 실속 세트’(3만2000원·6봉) △충청북도 보은의 ‘대추 한과·유과 세트’(2만1000원·550g) 등이 대표적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자체와 협의해 국내산 농수축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