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당명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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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당명은 ‘국민의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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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 맞아"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하기로 31일 잠정 결정했다. 당명은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하고, 오는 9월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당명 제안 1만6941건 중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토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당명공모에서 가장 제안이 많이 됐던 단어인 ‘국민’을 중심으로 탄생한 것.

통합당은 ‘국민의힘’이 갖는 의미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으로 결집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힘’이라는 당명에 대해 “그게 무난하지 않느냐”며 “(당명 공모) 조사에서도 제일 많이 나온 ‘국민’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당명이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당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이란 표현은 진보나 중도 진영에서 많이 썼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지금은 이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로 이념측면에서 당명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을 시초로 1995년 신한국당, 1997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 2017년 자유한국당, 2020년 미래통합당에 이어 6번째 당명을 변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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