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7개월 만에 LPGA 투어 복귀전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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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7개월 만에 LPGA 투어 복귀전 공동 5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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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 챔피언십 출전… 박인비 공동 7위
오스틴 언스트, 6년 만에 LPGA 통산 2승
김세영의 티샷 모습. 사진= 연합뉴스.
김세영의 티샷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7개월 만에 LPGA 투어 복귀전에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긴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감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김세영은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등 2개 대회만 참가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무르다가 7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이번 시즌 LPGA 투어 3개 대회에 나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7위와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김세영은 1번 홀과 3번 홀 버디로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5번 홀에서 1타를 잃었다. 반면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3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김세영은 7번 홀과 9번 홀에서 또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1.8m 파 퍼팅을 놓쳐 1타를 잃었다. 또, 16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번 대회 김세영은 사흘 동안 평균 282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와 87%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7개월 만의 복귀전에도 기량과 경기력은 충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신지은도 이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김세영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오스틴 언스트은 이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193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무려 6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58위 언스트는 이날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 담아 4타 차 역전 우승극을 펼쳤다.

반면 1, 2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버디 16개를 수확하며 선두를 질주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2타밖에 못 줄이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 24일 끝난 AIG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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