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주만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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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7주만 '골든크로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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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49.0% 부정 46.7%
민주당 지지율도 40%대 회복
통합당은 5%포인트 급락 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3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르며 7주만에 골든크로스 현상이 일어났다. 코로나 재확산에 부동산 이슈가 묻힌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리얼미터 조사(YTN의뢰, 지난 24∼28일 전국 유권자 252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9.0%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내린 46.7%였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오른 4.2%였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지난 7월 2주차 조사 이후 7주만이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7.4%·8.9%포인트 상승), 서울(45.1%·4.6%포인트 상승), 광주·전라(74.9%·3.4%포인트 상승)에서 국정 지지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문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도가 오른 것이 주목할 만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0.4%·9.2%포인트 상승), 60대(43.7%·7.5%포인트 상승), 50대(51.3%·4.3%포인트 상승) 등 고령층에서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48.8%·3.1%포인트 하락)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은 전주보다 5.0%포인트 급락한 30.1%로 집계됐다. 이는 창당 후 주간 최대 낙폭치다. 이로써 양당 지지율 격차는 7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인 10.3%포인트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경제 악영향 최소화 등의 바람이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며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전광훈 목사 등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여론의 방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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