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사 전장이탈"...하태경 "文 이적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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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의사 전장이탈"...하태경 "文 이적행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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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향해 "전쟁 이끄는 장수가 적아식별도 제대로 못한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의사협회 총파업과 관련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30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문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대표 일성으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한 것도 환영한다. 그런데 코로나 전선에 복병이 하나 나타났다.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싸우기 벅찬 하루하루인데 문 대통령이 코로나 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고 있다”며 “코로나 잡는 게 아니라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시점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를 공격하는 것은 그분이 국민의 우군이 아니라 코로나의 우군이라는 의미다. 전쟁을 이끄는 장수가 적아식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 전쟁에서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 의원은 “십년뒤 배출될 의사들을 위해 현재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들을 때려잡는 의료개혁 지금 절박한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들도 다 아는데 대통령만 모른다”며 “이 대표님은 지극히 상식적인 분이라서 코로나와 싸우는 이 전쟁에서 우리의 모든 가용 자원을 코로나를 막는데 총동원해야 함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문 대통령도 이 대표님의 전화를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하는데 바로 전화하셔서 문 대통령의 코로나 이적행위를 즉각 막아달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16명과의 간담회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더 큰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 상황이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군대로 돌아와서 총을 잡는다”며 “또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그 화재 앞에서 파업을 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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