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號 출범...“코로나 전쟁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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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號 출범...“코로나 전쟁서 승리”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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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전당대회에서 온라인으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전당대회에서 온라인으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3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온라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하며 이낙연號가 출항했다.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득표로 당선된 이 대표는 내년 4월 재보선까지 7개월 동안 176석의 거대여당을 이끌게 된다. 당권 장악을 기반으로 대권을 노리고 있는 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 승리’를 최우선 과업으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내년 재보선에 승리할 경우 대권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등 5가지를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민이 자신에게 부여한 ‘5대 명령’이라고 규정하고 “5대 명령을 이행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결의를 2차 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의 말로 대신하겠다며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다. 그것은 승리”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코로나와 함께 최대 국정 현안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수락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부동산 매매시장은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입장을 옹호했다. 또 전세대란과 관련해서도 “부동산 임대차시장은 정책 변화가 좀 크기 때문에 전환기의 진통을 앓고 있다”면서도 “임차인들의 주거권을 보장해서 함께 사는 포용 사회로 가자는 그런 취지를 서로 이해하신다면 곧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득표순) 5명이 당선됐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당대표 선거와는 달리 박빙의 승부 속에서 친문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과 신동근 최고위원에 친문 권리당원이 몰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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