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코로나19 재확산에 배달 불티…인기상품 순위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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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코로나19 재확산에 배달 불티…인기상품 순위도 변동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8.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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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 한 달 만에 76.4% 신장
23시부터 익일 06시까지 매출 전월比 32.7%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관련 상품 2배 확대·할인
CU 배달 서비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 배달 서비스. 사진=BGF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편의점 배달이 바빠졌다.

30일 BGF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배달 이용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76.4%나 신장했다.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평일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92.9% 뛰어 주말(60.4%)보다 훨씬 더 높은 신장폭을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편의점의 24시간 배달 서비스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밤 11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배달 서비스 매출은 도입점 기준 전월 동기 대비 32.7%나 껑충 뛰었다.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족이 크게 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배달 인기 품목의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해 8월 배달 인기 품목은 과자, 음료, 간편식 순이었지만 올해는 음료, 가공식사(HMR), 안주류, 생수, 식재료 등으로 크게 변했다. 기존에는 긴급하게 필요하거나 소량의 상품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편의점 배달을 통해 간단한 장보기까지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CU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월 구성을 달리해 선보이고 있는 배달 전용 상품도 인기다. CU가 이달 열대야와 건강을 키워드로 잡고 선보인 맵부심챌린지세트·씨유반점세트 등 CU 배달 전용 세트 6종은 알찬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리뷰를 받으며 전월 대비 45%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CU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취해지면서 배달 가능 품목을 기존보다 2배 늘린 약 800개로 확대한다. 다음 달부터는 수도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개시함과 동시에 24시간 배달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한 달간 요기요 앱에서 CU 배달 서비스로 2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2만 원 이상 상품을 사면 배달료가 무료인 셈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앞 편의점의 배달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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