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요리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다
상태바
양천구, 요리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다
  • 서형선 기자
  • 승인 2020.08.2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동보건지소, 엄마와 함께 ‘마음힐링 키즈쿠킹 교실’ 운영
발달장애, ADHD 초등학생…4회 다양한 요리체험 기회 제공
양천구 목동보건지소가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정신건강보건센터와 협력해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깅 교실’ 프로그램을 4회에 걸쳐 운영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 목동보건지소가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정신건강보건센터와 협력해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깅 교실’ 프로그램을 4회에 걸쳐 운영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동보건지소가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정신건강보건센터와 협력해 ‘ADHD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마음힐링 키즈쿠깅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천구에서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주1회 2시간씩, 총 4회에 걸쳐 4가지 요리 실습이 진행됐으며, 정신보건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초등학생과 부모 5팀이 참가했다.

 이 교실은 재료 손질에서부터 채소 썰기, 볶기, 설거지까지의 요리 전 과정을 ADHD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자녀와 엄마가 함께 체험하며 힐링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시간에 무지개컵밥과 유자에이드를 시작으로 두 번째 시간에는 닭고기 샌드위치와 딸기우유, 세 번째 시간에는 궁중 떡볶이와 토마토쥬스, 마지막 4회차에는 또띠아피자와 오미자과일화채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 박○○씨(목4동 거주)는 “코로나19 때문에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중 목동보건지소에서 아이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집에만 있다 보니 기분 전환이나 될까 싶은 마음에 별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아이가 장시간 집중해서 요리를 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은 물론 영양 교사의 이론교육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습관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다루며 촉감과 색감 등의 오감을 발달시키고, 보호자와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기회가 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에 대비해 체온체크 및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소인원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감염 확산 추이를 보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과거 보건소의 기능이 감염병 예방과 진료 중심에서 현재는 영양관리, 정신건강사업 등 생활건강증진 중심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건강한 삶도 복지의 일환인 만큼 ‘건강’과 ‘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