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신고리 3·4호기 송전선로 침수 의혹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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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신고리 3·4호기 송전선로 침수 의혹 규명하라"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8.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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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울주군과 함께 새울원자력본부 항의 방문 예정
철저한 재발 방지 촉구와 사고발생시 정보 공유 요구키로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침수 사고 발생 의혹이 제기된 울주군 소재 신고리3, 4호기. 2019년 8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사진=새울원자력본부 홈페이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침수 사고 발생 의혹이 제기된 울주군 소재 신고리3, 4호기. 2019년 8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사진=새울원자력본부 홈페이지)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오는 31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지난 7월에 발생한 신고리 3, 4호기 송전선로 침수 사고의 사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28일 기장군은 “지난달 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전하는 송전설비의 일부인 스위치야드 관리동과 GIB 터널이 침수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신고리 3, 4호기 소재지인 울주군과 합동으로 새울본부를 항의 방문한다”고 밝혔다.

기장군과 울주군은 인접해 있으며 기장군에 신고리1, 2호기가, 울주군에는 신고리3, 4, 5, 6호기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기장군 청사(사진=기장군)
기장군 청사(사진=기장군)

기장군은 “당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는 주요설비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해당 원전이 소재한 지자체(울주군)와 인접 지자체인 기장군에 사건 발생과 사건 내용에 대해 일체의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본부 관할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구수가 더 많은 기장군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새울원자력본부 항의 방문 및 현장 확인을 통해 철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앞으로 새울원자력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에 대해 즉시 기장군에 상황을 전파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송전설비는 지난달 23일 울주군에 최대 215.5㎜가 내린 집중호우 때 일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울원자력본부 측은 지난 26일 “스위치야드 관리동 지하와 송전선(GIB)이 지나가는 길이 약 700m '지하 터널' 일부 구역에 빗물이 유입된 사실이 있지만, 설비가 물에 잠기는 침수 사고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지하터널 내에 기 설치되어 운영 중인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신속히 배수 완료하였으며, 향후 빗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전면적인 보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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