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371명·17개 시도서 발생…사실상 전국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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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371명·17개 시도서 발생…사실상 전국확산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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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59명-해외유입 12명…누적 1만9077명
지난 14일 이후 총 4307명 확진…정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고심’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실상 일상생활 곳곳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매개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부터 광주, 전남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연쇄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늘어 누적 1만90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은 359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가 7200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07명에 달한다.

전날 441명까지 치솟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월 말,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태풍 등의 요인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다소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8건으로, 전날(2만73건)보다 약 2000건 적다. 앞서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서울시의 경우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73명이 확진됐다. 집회 참가자가 예배에 참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28명), 은평구 미용실(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16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6%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0명으로 총 1만4551명이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278명 증가한 4210명에 달한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전날보다 12명 늘어 5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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