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경선 함께 하자" 안철수에 재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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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경선 함께 하자" 안철수에 재차 러브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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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에 도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0강 '노동개혁과 사회적 대타협,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0강 '노동개혁과 사회적 대타협,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또다시 서울시장 범보수 단일후보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며 “선택은 안 대표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러브콜에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경우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며 “(안 대표와)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혹은 다른 보수정당들과는 문재인 정권이 독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후보로 안 대표의 역할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당 내의 반응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통합당이 쇄신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극단적인 세력과도 조금씩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리 당과 코드가 맞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력하고 있는데 굳이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야권이 치열한 혁신 경쟁을 통해서 재편되면, 그 이후에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게 안 대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또 일각에서는 “국민의 평가는 냉정한데 안 대표와의 연계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선거 잔치만 벌이려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안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해나가다 보면 국민들이 판단을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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