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계 외국인 최초 2급 노동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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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계 외국인 최초 2급 노동 훈장 받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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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남아시안게임 60년 만에 금메달 공로
이영진 수석코치·김한윤 코치 베트남 총리 표창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계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0회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축구팀을 6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훈장은 이에 따른 공로가 인정돼 받았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한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에 앞서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준우승하며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뒤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또, 2018년 12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호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팀을 2018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4강,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시켰다.

박 감독은 “이번 훈장은 우리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박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를 강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투자 시간이라 생각하며 전술 강화 및 선수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내년에 베트남에 기쁜 소식을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말한 기쁜 소식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이다. 만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하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가 된다. 현재 베트남 축구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 G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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