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고강도 비상경영’ 돌입…관리직 무급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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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고강도 비상경영’ 돌입…관리직 무급휴직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8.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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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뉴코아·NC 등 도심형 아웃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 단계를 상향 조정한다.

이랜드리테일은 25일 석창현·김우섭 대표 명의로 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부실·적자점포 철수,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설계, 연말까지 관리직 대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동안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왔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돼 위기경영등급을 한 단계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상반기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불필요한 비용 감축, 부실 점포 정리, 대표 50%·임원 30% 임금 반납, 리더 직책수당 반납 등의 조치가 시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해 추가 대책을 시행하게 된 것.

이랜드리테일은 “경영자와 리더의 임금과 직책 수당 반납만으론 어려움 타개에 한계가 있다”며 “이달 3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무급휴직은 창사 40년 만에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무급휴직 대상은 전체 직원 3300여명 중 관리직 1000여명이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은 핵심 점포의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경영전략을 원점으로 재검토하고, 비대면 쇼핑 트렌드를 겨냥해 조직과 사업구조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회사의 리더들부터 과거의 성공 경험을 버리고 온라인 입문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사과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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