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개성고려인삼과 물물교환 결국 철회?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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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고려인삼과 물물교환 결국 철회? 검토중?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8.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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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발표에 통일부 "아직 검토중...철회 아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통일부가 남북 물물교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국내 민간단체와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간 사업계획을 철회했다고 24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전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철회'라는 발언을 한 바 없다"며 "통일부가 아직 구체적인 조치를 하지도 않고 아직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철회'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진행하던 사업계획을 철회한 사실을 전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밝혔다. 특히 하 의원은 비공개 업무보고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가 국가정보원에 대상 기업이 제재대상인지 아닌지 통일부도 적극적으로 확인 안 했고, 국정원도 (해당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사업 철회가 통일부의 작은교역 사업의 백지화라는 질문에 "그 건(작은교역)은 철회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업체로 추정되며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 기업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을 밝혀온 바 있다. 이에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남측 민간단체 간 계약에 대해 승인을 검토해왔으나 제재 대상 기업임이 확인되자 해당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것. 다만 김 의원은 언론사와 통화에서 "물물교환 사업 자체가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라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랑 하려던 사업이 백지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보위원회에서는 통일부와 국정원 간 소통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통일부와 국정원의 정보 교류가 좀 원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황감댐 (무단방류) 관련한 문제도 그렇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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