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PGA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 세계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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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PGA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 세계 1위 탈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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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30언더파… 통산 22승
김시우·이경훈, 2차전 진출 좌절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 한 더스틴 존슨. 사진= 연합뉴스.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 한 더스틴 존슨.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더스틴 존슨이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존슨은 세계 랭킹 1위 탈환에도 성공했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54타를 기록한 존슨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위 해리스 잉글리시와는 무려 11타 차이다.

존슨인 지난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이번 시즌 두 번째자 통산 2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15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더불어 존슨은 2019년 5월 브룩스 켑카에 내줬던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1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이번 대회 존슨은 무결점 플레이로 압도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차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존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대회 최소타 기록까지 세웠다. 존슨은 이날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가 세웠던 261타였고, TPC 보스턴에서는 2013년 헨리크 스텐손의 262타였다.

이날 존슨은 9타 차로 앞선 17번 홀에서 낙뢰 경보가 울리면서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우승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2타를 줄인 잉글리시는 페덱스컵 순위를 27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이경훈과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1언더파 70타를 친 이경훈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이내로 올리지 못해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시우 역시 70위 이내에 들지 못해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강성훈도 페덱스컵 랭킹 71위에 그쳐 아깝게 2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따라서 2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임성재와 안병훈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89%의 그린 적중률을 선보이며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다만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이 기존 49위에서 57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BMW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초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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