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7% 급반등…코로나 재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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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7% 급반등…코로나 재확산 영향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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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47%로 지난주 보다 8%포인트 상승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대폭 급등해 4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1일 한국갤럽의 조사(지난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39%보다 8%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반면 부정평가는 45%로 지난주(53%)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대처(37%)'였다. 이어 이어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과 '서민 위한 노력'(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이 7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인사(人事) 문제'와 '북한 관계'(이상 4%)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까지 최근 두 달간 가장 주목도 높은 현안은 부동산 문제로, 부정적 여론 형성의 주된 원인이었다"며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주(33%)보다 지지율이 6%포인트가량 상승해 39%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7%에서 4%포인트 내린 2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과도하게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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