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에 경고? 美전략폭격기 6대 한반도 동시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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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에 경고? 美전략폭격기 6대 한반도 동시출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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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4대·B-2 2대, 이례적 동시 출격
B-1B 등 6대 폭격기 출격. 사진=연합뉴스
B-1B 등 6대 폭격기 출격.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국의 폭격기 6대가 한미연합훈련 시작에 맞춰 동시에 한반도 인근에 출격했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B-1B랜서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의 폭격기가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하고 다른 2대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B-2는 최근 배치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서 출발해 일본 근해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 2대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했고 이때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있던 F-15C 전투기 4대와 F-35B,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항모타격탄 F/A18 수퍼호넷 전투기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군은 “이번 임무는 언제, 어디서든 전 지구적으로 전투사령부 지휘관에게 치명적이고, 준비된 장거리 공격 옵션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검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온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올해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검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해왔고, 한국군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게 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훈련이 취소·축소되며 FOC 검증이 늦어진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전투태세 점검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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