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징 레시피 마케팅’으로 홈코노미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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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레시피 마케팅’으로 홈코노미족 공략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8.1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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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소비하고 요리하는 홈코노미족 공략
개성·입맛 맞는 레시피 메뉴 직접 만들 기회 제공해 만족도 높여
제품 이미지·홍보 효과, 소비자 의견 반영 신제품 개발 도움도
식음료업체들이 커스터마이징 레시피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한다. 사진=각 사 제공.
식음료업체들이 커스터마이징 레시피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한다.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Home+Economy)족이 늘면서 기존에 알려진 레시피나 제품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개성과 입맛에 맞는 새로운 레시피와 메뉴를 만들어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음료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 사 대표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레시피’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레시피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을 즐김으로써 판매 촉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기업·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신제품이 개발되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장마 이후 이어지는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상큼하고 시원한 ‘매실 탄산 곤약주스’ 레시피를 선보였다. 웅진식품의 대표 베스트셀러 음료인 초록매실의 상큼함을 듬뿍 담았으며 쫄깃함이 매력인 곤약을 더해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 준비했다.

오는 26일까지 초록매실 레시피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식 블로그에 있는 ‘매실 탄산 곤약주스’ 레시피 게시물을 다양한 SNS 채널에 공유하고 기대평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명에게는 레시피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초록매실 500㎖ 1박스를 제공한다.

롯데제과는 오는 23일까지 신제품 ‘에어베이크드’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출시를 원하는 에어베이크드의 맛을 제안하거나 에어베이크드를 즐기는 나만의 레시피를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응모가 완료된다. 롯데제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새로운 에어베이크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최근 입맛 따라 바꿔먹을 수 있는 ‘치토스 후라이드&양념치킨맛’을 개발해 국내에서만 출시하기도 했다. 체인징 스프를 뿌려 먹으면 기존 후라이드치킨 맛 치토스가 양념치킨 맛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롯데제과는 ‘칙촉’과 ‘조안나 바닐라리치’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칙!플러리’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막걸리와 ‘설레임’ 밀크셰이크를 섞어 만드는 ‘막설레임’, 레몬에이드 설레임과 라임 민트잎, 탄산수으로 만드는 ‘설레임 레몬에이드 모히또’ 등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해 제품을 취향에 맞게 조리해 즐기는 ‘모디슈머’를 사로잡았다.

정식품은 요리 레시피 앱 ‘만개의 레시피’와 협업해 콩국물 제품을 활용한 온라인 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정식품의 인기 제품인 ‘진한 콩국물’ 2종을 이용한 식사류와 디저트류 레시피 공모전이다. 오는 23일까지 약 2주간 만개의 레시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자 중 총 8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모디슈머 마케팅의 연장선으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이 최근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며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해 SNS 홍보 효과 등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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